<머리말>

  학교와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도(道)를 전달하면서 깨달은 것은 너무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도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의 학생들도,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 기독교인들도 그리스도의 도를 오해하고 있다. 그중에 가장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천국에 관한 것이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시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닌 세상 세계에서 육체의 사람들이 감지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의 천국을 말씀한다. 그런데 대부분 죽어서 가는 천국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천국을 주로 비유를 통해 알려 주셨다. 그 천국은 세상에 그리스도의 도를 깨닫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천국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경험할 수 있는 천국을 말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오해하고 있다.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은 것을 믿으면, 나의 죄가 없어지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 이렇게 믿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것도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그 이름의 속성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 이름의 속성은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그 속성을 믿는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행하신 그 모든 말씀, 행하신 일을 일상의 삶 속에서 경험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믿는 자들은 말씀을 깨달아 알고, 그 말씀을 경험하는 것이다.

 

  대다수 그리스도인은 주일에 교회 나가서 예배를 드리면, 나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데, 제자들은 예수가 하신 말씀을 깨달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전달자의 삶을 사는 자들이다. 목회자들만 말씀을 전달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모두 말씀을 전달해야 한다. 이는 평신도들도 말씀을 깨달아 그것을 경험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목회를 하라는 것이다. 성경은 평신도와 목회자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있다. 평신도나 목회자나 모두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라고 한다. 따라서 평신도들도 부지런히 성경 말씀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

 

  성경 말씀을 삶 속에서 경험하는 방법는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을 만나 보면 말씀 묵상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말씀 묵상은 어떤 본문의 구절(10구절 정도)이 있으면, 그것을 50번 이상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 10번 정도 읽을 때는 본문의 내용이 이해되고, 본문의 내용을 이해해도 계속 기도하면서 읽으면 20번, 30번이 넘어가면 그 말씀을 통해 깨달음의 생각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오는 말씀은 성령이 깨닫게 하는 신비한 말씀이다. 그것은 나를 가르치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능력의 말씀이 된다. 그런 말씀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면, 성령의 생각을 감지할 수 있고, 영 분별이 생긴다. 그러면 그런 사람을 통해 천국이 세상에서 건설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깨달음의 말씀의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에서는 이같이 묵상을 통해 나타난 말씀들을 포함시켰다. 중반부는 역사 부분 때문에 이스라엘 역사의 지식적 부분이 포함되기도 했지만, 가능한 묵상을 통해 성령이 주시는 생각을 이 책에 포함시키려고 했다. 그래서 저자가 깨달은 그리스도의 진정한 도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싶었다.

2022년 6월

박 기 묵

 

<차례>

■ 구약과 신약성경의 구성 _13

■ 인류의 일반 역사와 기독사상 _15

- 천지 창조 _ 15

- 사람의 창조에 나타난 기독사상 _ 24

- 에덴동산과 기독사상 _ 29

- 인간의 타락과 기독사상 _ 34

- 범죄 이후 새로 나타난 환경과 기독사상 _ 39

- 네피림과 노아 홍수에 나타난 기독사상 _ 47

- 무지개 언약에 나타난 기독사상 _ 53

■ 이스라엘 나라의 시작과 기독사상 _59

-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이스라엘 나라 _ 59

- 모리아산 제사와 아브라함의 신비한 기업 _ 62

-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이 됨 _ 69

- 기독사상의 핵심인 율법과 죄 사함의 방법 _ 73

■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과 사사들 _79

-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과 기독사상 _ 79

- 사사 시대의 기독사상 _ 89

- 한나와 사무엘의 출생 _ 92

■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_94

- 다윗의 출생과 삶에서 나타난 기독사상 _ 94

- 하나님의 언약궤가 돌아옴 _ 97

- 다윗의 범죄와 압살롬의 반역 _ 98

- 솔로몬의 유다 통치와 지혜 _ 101

■ 북이스라엘과 남유대 이야기 _104

- 북이스라엘 왕조 _ 104

- 남유대 왕들 _ 106

-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 _ 111

■ 바벨론 포로기와 포로 귀환 및 선지서 _114

- 유대왕국 멸망 직전의 국제 정세 _ 114

- 바벨론 포로 시대(BC 605~539) _ 115

- 바벨론의 멸망과 제국들의 흥망성쇠 _ 116

- 유대 종파 _ 118

- 다니엘서에 나타난 기독사상 _ 119

- 느부갓네살의 꿈 해석과 세상 제국 _ 123

■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기독사상 _129

- 세례 요한 _ 129

- 베드로를 부르심과 가나 혼인 잔치 _ 134

- 베데스다 못의 병자를 일으킨 사건과 안식일 _ 136

- 물 위를 걸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변화산 이야기 _ 141

■ 사도 바울의 선교 여행과 서신서 _145

- 사도 바울의 회심과 선교 여행 _ 145

-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기독사상 _ 152

- 고린도 전서에 나타난 기독사상 _ 154

- 로마서에 나타난 기독사상 _ 156

■ 예수 그리스도의 첫 설교: 산상수훈 _166

- 복이 있는 사람 _ 167

- 세상의 소금과 빛, 율법의 완성 _ 171

- 살인과 간음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율법 해석 _ 174

- 예수 그리스도의 맹세에 관한 해석과 새로운 법 _ 177

- 구제와 기도 _ 179

- 주기도문과 금식 _ 183

- 재물에 관한 가르침 _ 187

- 판단에 대한 가르침 _ 191

- 좁은 문과 거짓 선지자 _ 194

- 믿음을 행하는 자 _ 197

- 문둥병자와 백부장의 믿음 _ 199

■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 소개: 천국 비유 _203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_ 203

-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 _ 206

- 가라지의 비유 _ 208

-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_ 212

- 밭에 감춘 보화, 진주, 그물의 비유 _ 215

- 천국 비유: 포도원 주인의 비유 _ 218

- 천국 비유: 혼인 잔치의 비유 _ 222

- 천국 비유: 열 처녀의 비유 _ 224

- 천국 비유: 달란트의 비유 _ 228

■ 복음서에 나타난 기독사상 _232

- 로고스의 말씀과 생명 _ 232

-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 _ 236

- 니고데모와의 대화와 수가성 여인 _ 238

- 오병이어의 이적 _ 243

-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_ 247

- 생수의 강과 영 분별 _ 248

- 최후의 만찬 _ 251

 

<저자 소개>

박기묵

[ 학력 ]

1986년 2월,

성균관대학교 졸업

1990년 8월,

(미)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West Virginia University)

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4년 5월,

(미)켄터키대학교(University of Kentucky) 대학원

(행정학 박사) 졸업

2000년 2월,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신학대학원

(M.Div. 목회신학석사) 졸업

[ 경력 ]

1995년 3월~현재,

대구대학교 행정대학 교수

2014년 3월~2016년 2월,

대구대학교 행정대학 학장

2003년 11월~현재,

대구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자비량)

2018년 10월~현재,

대구극동방송 설교 방송(매주 금요일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