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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서적이란 다양한 전문지식을 융합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습득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동안 다수의 도서를 집필해 왔지만 단독으로 전공서적을 출간하는 것은 처음이라 두려움이 앞선다.

다년간 정부정책에 대한 계량적 정책분석과 사회복지정책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정부정책을 연구하면서 경제 지식이 사회복지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정책학을 강의하면서 사회복지의 사례나 각론을 접목할 필요성을 느꼈고, 복지정책론을 강의하면서 정책학의 세부 이론이 결합된 저서가 필요했다. 사회복지정책은 복지 사각지대로부터 복지체제, 형평성, 더 나아가 국제협력까지 너무나 다양한 영역 및 분야와 연관되지만, 이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저서를 찾기 어려웠다. 복지국가의 지향이라는 시각에서 정책학에 쉽게 접근하면서도 복지와 경제 간 관계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있는 저서를 만들고자 했다.

이 책은 경제와 복지의 관계, 형평성과 복지국가, 의료체계와 복지국가, 정책개입과 복지국가, 세계공동체와 복지국가, 정부 역할과 복지국가의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1부는 경제와 복지의 관계이다. 복지국가에서 복지지출과 경제성장 간의 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복지국가의 정의, 의의, 유형화, 역사적 발전 경로와 위기, 시민권으로서의 복지, 사회투자 국가와 제3의 길 등에 대해 기술했다.

제2부는 형평성과 복지국가이다. 소득불평등, 복지 증세, 지방세의 비과세·감면, 복지 수준의 지역 간 정책 확산을 기술했다. 정의관, 빈곤의 정의, 정책 수단, 국민 부담, 정책의제 설정, 정책 확산과 복지전달체계 등을 수록했다.

제3부는 의료체계와 복지국가이다. 의료 이용, 지방의료원, 의료만족도와 재이용 등에 대해 기술했다. 의료접근성의 개념, 복지서비스의 질, 민영화 등을 함께 보충했다.

제5부는 세계공동체와 복지국가이다. 이민자에 대한 인식, 국제개발협력 등을 기술했다. 이민자의 수용, 국제개발원조의 탈출 및 복지 개선의 효과 등을 포함했다.

이 책은 복지경제학(welfare economics)이 아니라 복지국가에서 경제와의 관계를 다룬 정책론 저서이다. 복지경제학은 경제학에 치우친 학문이고, 복지국가론은 사회복지학에 치우친 학문이다. 이 둘을 엮은 『복지국가경제론(Economics in Welfare State)』은 복지국가에서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가 상호 영향을 미치며 정부정책에 의해 함께 발전될 가능성을 타진한 저서이다. 복지국가에서 복지와 경제의 제반요인 간 상호작용을 정책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수록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이 너무 많아 모두 습득할수 있을지 걱정이 우선 앞선다. 내용 이해에 대한 걱정보다 이 책을 통해 복지국가로의 진행이 순조롭게이루어져 ‘한국형 복지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기를 기대해 본다.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 공공정책학부 교수이다. 뉴욕주립대학교(State University of New York/Albany) 록펠러행정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하고, 뉴욕주아동가족청 본청(New York State Office of Children & Family Services)의 연구원과 한국행정연구원(KIPA)의 정책서비스연구부 부장(연구위원), 한국교통대학교 (정)교수를 지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2년 연속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실의 중앙행정기관 행정협업평가위원, 행정자치부의 정부3.0평가위원, 농림축산식품부의 장관 직속 자체평가위원을 역임했다. 한국지방정부학회의 총무위원장이었으며, 정책 및 행정 관련 주요 학회의 이사 및 편집·총무위원, 각종 정부기관의 평가 및 채용 위원을 두루 맡고 있다. 주요 전공 분야는 정책계량분석, 복지보건정책, 공공관리론, 미래연구이다(pkdon0525@pu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