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머리말>
『표와 도식으로 정리하는 기본행정학』 초판이 출간된 지 5년이 지났다. 그 사이 행정 환경은 빠르게 변화했고, 공공 부문을 둘러싼 정책과 제도 역시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의 내부 변화는 행정학 교육에서도 반영되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제2판은 최신 내용을 추가하는 등 재정비한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하게 되었다.
초판에서 강조했던 학습자 친화적 구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방대한 행정학 이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각 장의 핵심 내용을 표와 도식으로 정리하고, 복잡한 이론은 시각적으로 구조화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설명을 대폭 정리하고, 이론 간 연결성과 요점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재구성했다.
내용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보완이 이루어졌다. 첫째, 초판에서 사용된 사례들 중 일부는 최신 자료로 교체되었고, 최근 개정된 법령과 정책 변화가 충실히 반영되었다. 둘째, MZ세대 공무원들의 높은 퇴사율, 공직가치의 재정립, 공공봉사동기(PSM)의 중요성 등 최근 공직사회에서 주요하게 부각되는 이슈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행정학이 단순한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실질적 현실과 연결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QR 코드를 삽입해, 실제 정책 현장과 연결된 뉴스나 시사 자료를 학습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제2판에서는 새로운 토론 주제를 최근 기사와 신문기사를 토대로 수정했다. 이는 학문과 현실을 연결하는 중요한 학습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구성은 12장으로 유지하되, 각 장마다 이론 설명 → 요약 정리 → 시각 자료(표와 도식) → 사례 적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학습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특히 수험 목적뿐만 아니라 전공 기초 교육용 교재로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학문적 깊이와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 책이 행정학을 처음 접하는 대학생, 공직 진출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행정 실무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까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도 이 책이 기본을 잡아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 7월
박민정
<차례>
1장 행정의 본질
1. 행정의 정의
2. 행정과 경영
3. 행정과 정치
4. 정부의 개념
5. 행정과 환경
6. 현대의 행정
2장 행정의 역사
1. 고대에서부터 근대까지 행정
2. 행정학의 탄생(1800년대)
3. 관리 중심 행정학의 정립: ‘행정은 관리하는 것이다’라는 시각(1910년대 이후)
4. 행정국가 시기: ‘행정이 모든 국가 운영을 지배한다’는 시각(1940년대)
5. 행정의 다원화 시기: 행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 등장(1950~60년대)
6. 정부불신시대: ‘행정은 최소한의 역할만 해야 한다’는 시각(1970~2000년대)
3장 행정 가치와 행정 윤리
1. 행정의 가치
2. 행정 윤리(= 공직 윤리)
3. 공공가치
4. 공직가치
5. 공공봉사동기
4장 조직
1. 조직의 의의
2. 조직이론의 변화
3. 조직의 구조 형태
4. 조직관리
5장 인사행정
1. 공무원 제도
2. 공직구조
3. 공무원 채용 후 인사관리
6장 재무행정
1. 정부 예산의 의의
2. 정부 예산 과정
3. 예산이론
4. 정부예산제도의 변화
7장 정책
1. 정책의 의의
2. 정책참여자
3. 정책 과정
8장 지방행정
1. 지방자치의 의의
2. 지방정부의 사무
3. 지방정부의 재정
9장 행정부패와 통제 및 행정개혁
1. 행정부패
2. 행정책임과 통제
3. 행정개혁
10장 전자정부
1. 전자정부의 의의
2. 전자정부와 혁신
3. 4차 산업혁명과 행정
11장 정부 규제
1. 정부 규제의 의의
2. 정부 규제의 종류
3. 규제 개혁
12장 공공 서비스
1. 공공 서비스의 의의
2. 공공 서비스의 공급 방식
<저자 소개>
박민정
현, 원광대학교 행정공공기관학과 교수
현,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합동평가위원
전,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서울대학교 행정학 박사
부산대학교 행정학 학사, 석사